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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관리자   [webmaster@foodimmunology.or.kr]
제   목     [NAVER기사] 김규언 교수-소아알레르기 질환의 명의


우리 연구회의 핵심멤버중의 한 분이신 연세대영동세브란스 병원의 김규언 교수님이
=소아알레르기 질환의 명의=로써 4.28일자로 NAVER에 실렸습니다.
이는 김 교수님 개인뿐만아니라 우리 연구회로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함께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은 기사의 일부이며, 동영상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http://navercast.naver.com/korean/doctor/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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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의사

김규언 교수는 자신을 내세우는 법이 없다. 늘 조용하다. 그러나 어떤 일이라도 철두철미하게, 꾸준히 준비해서 최선의 결과를 이루어왔다. 그는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자정 무렵까지 연구실의 불을 켜놓는다. 저녁에 외부 모임이 있어도 다시 연구실로 되돌아와 다음날 진료할 환자의 자료를 점검하거나 학생들 교육에 쓸 슬라이드를 만든다. 후배 의사인 이영목 교수는 “김 교수는 자신을 자랑하는 법이 없지만 진료, 연구, 교육의 세 가지 모두에서 뛰어난, 의사의 모델과도 같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의 진가(眞價)는 환자와 보호자를 감동시키는 진료에 있다. 병원의 오전진료는 9시에 시작하지만 김 교수는 8시부터 진료를 본다. 또 원로 교수치고는 드물게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2, 3시까지 진료를 본다. 첫째, ‘워킹맘’의 편의를 위해서이고 둘째,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기 위해서다. 아이마다 5분 이상 진료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온 캐릭터 그림이나 삽화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밥을 안 먹는 아이에게는 전날 준비해온 숟가락 그림을 선물하며 “숟가락 잘 쓰면 안 아파요”라고 일러준다. 오후 진료도 병원의 공식 진료시간은 오후 2~5시이지만 김 교수는 오전 11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6시가 넘도록 환자를 본다. 외래가 끝난 시간에도 복도에서 아이를 발견하면 진료실에 데리고 와서 진료를 보곤 한다.

김 교수의 환자 사랑은 진료실에서 끝나지 않는다. 환자의 검사결과에 특별한 것이 나타나면 예약날짜 이전이라도 엄마에게 전화해서 주의할 점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전화가 오면 꼼꼼히 해결책을 일러준다. 한 간호사는 “김 교수는 어린이를 정말 좋아하고 걱정하는 의사”라며 “1만 명의 환자와 보호자 역시 김 교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환자나 보호자가 교수님의 관심과 사랑을 피부 깊숙이 느낄 수밖에 없어요. 환자가 ‘이 사람을 믿고 따르면 병을 나을 수 있구나’하고 느끼는데 치료가 잘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꽃가루 예보제 도입

김 교수는 학생 교육에서도 ‘대충대충’이 없다. 학생들에게 엄하게 한다는 뜻이 아니라 ‘학생들을 어떻게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준비를 대충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강의를 준비할 때 신문 기사나 최신 동영상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천식에 대해서 강의할 때에 박태환의 수영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다. 그는 2009년 연세대 의대 졸업생들에 의해 ‘올해의 교수’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203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53편이 국제 권위지에 실렸다. 2008년에는 피부과 이승헌 교수와 함께 집먼지진드기와 바퀴벌레에서 나온 물질이 어떻게 피부를 악화하는지 과정을 규명해 ‘임상피부학회지’에 발표했고 2009년에는 키틴을 분해하는 효소인 키티타제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호흡기중환자의학’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는 실태가 걱정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천식, 2000년대 아토피 피부염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와 한반도 아열대화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늘고 있어 ‘화분(花粉) 연구회’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2005~2007년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이사장을 맡아 기상청과 함께 꽃가루 예보제(www.pollen.or.kr)를 시작했고 아토피피부염연구회 10계명을 보급하면서 알레르기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 알렸다. 또 2007년 연세대 의대 알레르기연구소의 소장을 맡아 신촌의 세브란스병원과 역삼동의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분주히 오가며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을 규명하고 이를 다스릴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엄마의 맹신과 불신부터 치유해야

김 교수는 일부 주부의 잘못된 지식이 아기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현실에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 스테로이드도 초기에 잘 쓰면 알레르기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명약인데도 ‘스테로이드 공포증’ 때문에 아기를 고생시킨다는 설명이다. 또 유기농, 풍욕, 해수탕 등이 알레르기를 없앤다고 하지만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 알레르기를 이긴다며 다시마 환약을 복용하다가 요오드가 지나치게 많아져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걸린 환자도 있었다.

엄마가 의사를 믿고 과학적인 방법에 따르면 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은 다스릴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기 전에 엄마의 맹목과 불신부터 치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위에서는 김 교수가 엄마의 마음을 보듬어 아기를 제대로 치료받게 만드는, ‘가슴 따뜻한 의사’의 본보기라고 입을 모은다.

김규언 교수가 말하는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는 한 가지 질병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증후군으로 이해해야 한다. 식품 알레르기, 피부염, 천식, 결막염 등이 잇따라 나타나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증세만 봐서는 안 된다. 이들 병은 교집합이 많아 천식환자의 절반은 비염, 비염 환자의 3분의 2는 천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종합적 관리’가 필요하다.

우유, 계란에 대한 알레르기가 곧 아토피 피부염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식품 알레르기=아토피 피부염’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식품 알레르기가 먼저 나타나는데 우유, 계란 등을 먹고 설사나 두드러기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 중 음식 때문에 생기는 것은 40% 정도이고 나머지는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담배연기 등이 원인이다. 순서도 꼭 이에 따르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천식 다음에 비염이 나타난다고만 여겨졌지만 비염이 먼저 나타나고 천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2, 3세 아기에게 나타나기도 해서 복용 대상이 ‘한돌 이상’인 비염 약도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서양과 알레르기의 발병 양상이 다르다. 2005년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가 병원에 들렀던 환자를 기준으로 유병률을 조사했더니 아토피 피부염이 29%, 비염 26%, 천식 8%, 식품 알레르기가 6%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알레르기 환자가 늘고 있지만 심각한 천식 환자는 적다는 특징이 있다.

온돌생활과 물걸레질로 집먼지진드기 없애기
그렇다면 알레르기 질환을 어떻게 다스릴까? 우선 우리의 전통 환경을 지키면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온돌생활과 물걸레질은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좋은 방법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매일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 목욕하기 △2, 3일에 한 번 비누 목욕하기 △하루 2번 이상, 목욕 뒤에는 3분 이내 보습제 바르기 △순면 소재의 옷 애용하기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하기 등의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 무엇보다 가렵다고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가 악화돼 더욱 가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어른은 위 생활수칙을 지키면서 술과 담배를 멀리하도록 한다. 아이에게 손발톱을 짧게 깎아주는 것도 증세 악화를 막기 위해 아주 중요하다.

알레르기 식품은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알레르기 식품 리스트를 구해 와서 아이에게 아무 것도 먹이지 않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환자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만 피하면 된다. 과자를 살 때엔 포장지를 유심히 살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재료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계란알레르기가 심하면 독감예방주사를 함부로 맞으면 안 된다. 천식 환자는 담배 피우는 사람 근처에도 가지 않아야 한다.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공해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방진마스크를 쓰고 외출한다. 움츠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가하고 운동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염 환자 역시 담배를 피해야 한다. 황사가 있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 외출을 삼가거나 방진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 가족 중에 알레르기 환자 때문에 애를 먹는 사람이 있다면 ‘알레르기 체질’을 예방하는 데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임산부는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과 모유 수유 때 가급적 계란, 땅콩 등 알레르기성이 강한 식품을 안 먹는 것이 좋다. 산모가 최소한 6개월 모유를 먹이고 이유식을 천천히 먹이는 것도 아기를 알레르기로부터 보호하는 길이 된다.

(관련기사는 "http://navercast.naver.com/korean/doctor/377"를 참조하세요.)



(작성일 : 2009년 04월 28일 (13:15),   조회수 : 60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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